올해부터 전국 초 중 고생은 연간 2회 이상 진로직업 적성검사를 받는다.
올해 고교에 진로진학 상담교사 1천500명이 배치된 것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는 모든 중 고교에 5천여명의 진로진학 상담교사가 배치돼
학생들의 진학준비와 직업선택을 위한 컨설팅을 시행한다.
교과부는 교사와 학부모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정신여고에서
'2011 전국 진로교육 정책포럼'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현장 중심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였다.
방안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학생은 매년 2회 이상 온오프라인 진로직업
적성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상담을 받아
에듀팟(www.edupot.go.kr) 시스템에 기록해 관리한다.
또 종합상담 서비스기관인 WEE센터와 전국 학교의 전문상담교사나
상담전문 인력이 늘어나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 진로관련기관들간의 연계가 강화된다.
학생ㆍ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진로 진학 상담을 하는 진로진학 상담교사는 올해
공립고에 1천명, 사립고에 500명 등 1천500명이 배치됐고
2012년, 2013년에 1천500명씩이 추가 배치되는 등
2014년까지 전국 5천383개 중고교 전체에 1명씩 배치된다.
교과부는 전국 중고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배치되는 2015년 이후에는
현직교사를 진로진학상담교사로 전환하거나 신규 교사를 배치하고
외부 전문인력을 활용하는 등 진로진학 상담교사 충원 방안을 마련한다.
장기 과제로 진로진학상담교사가 작성하는 추천서가 대학입학 등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정책 연구에도 착수키로 했다.
교과부는 미국의 경우 대학에서 스쿨 카운슬러(School Counselor)의
추천서를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 과목 수업시간의 진로교육이 강화되고 학교별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확충된다.
교과부는 국어ㆍ수학ㆍ과학ㆍ기술가정ㆍ사회, 미술 등의 교과목에 포함된
진로관련 내용을 보충하는 교수학습자료를 만들고 진로진학상담교사가
교과교사에게 진로수업 컨설팅도 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개별 학교에서는 진로교육 활동을 반영한 진로교육계획서를 작성하고
교육청은 매년 이 실적을 점검하며 지역사회 인사와 대학,
기업의 '교육 기부'를 활용한 진로 특강, 진로 체험프로그램 등도 확대된다.
교과부는 학생 잠재력을 평가하는 대입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됐고
인문계고와 4년제 대학 졸업 후에도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공교육 현장에서부터 진로진학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