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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6-07 16:36
티쳐가 아닌 학습 컨설턴트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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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만 올려주면 좋은 학원, 능력있는 강사가 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학부모들은 학원이 성적 향상뿐만 아니라 학습 방법, 인성교육, 학생의 진로 상담 등 토탈 학습 플래너가 되기를 요구한다. 학부모의 이런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원장과 강사가 teacher가 아닌 consultant가 돼야 한다. 하지만 학습 컨설턴트가 어떤 것이고 왜 필요한지, 또 무엇을 컨설팅 해 줘야 하는지 모르는 원장, 강사가 대부분이다. 고민하는 학원장과 강사들을 위해 학습 컨설턴트에 대해 알아봤다. written by 허진미 자료협조 : (주)TMD교육그룹, 에듀플렉스
학습 컨설턴트는 교육 주치의다 학습 컨설턴트는 단순히 학생의 정신, 학습, 행동영역을 관리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학생이 스스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학습 스타일, 학습습관 교정, 목표설정, 과정 관리를 전반적으로 진행하는 ‘교육 주치의’라고 할 수 있다. 또 공부를 하지 않거나 아무리 노력해도 성적이 나오지 않는 학생의 학습 문제를 해결해 주는 전문가이다. 더불어 학습 컨설턴트는 과학적으로 문제를 분석하고 종합적인 진단을 내려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해 학생이 자발적으로 열심히 공부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학습과 관련된 문제는 여러 가지다.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학생, 공부하는 시간은 많은데 성적이 나오지 않는 학생,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반에서 1등도 했지만 중학교 진학과 동시에 성적이 무섭게 떨어지는 학생 등…. 일반적으로 이런 문제를 겪고 있는 학생의 부모는 자녀가 공부를 안 하기 때문이거나, 실력 없는 학원을 다니기 때문에 또는 개인 과외를 받지 못해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부 시간을 늘리거나 자주 학원을 바꾸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런 요소들은 빙산의 일각이다. 실제 원인은 어려서부터 만들어진 학생의 사소한 생활습관이나 부모의 양육 방식 때문이다. 이런 작은 생활습관이나 양육 방식은 오랜 시간 지속됐기 때문에 학생이나 학부모가 스스로 발견하고 치유하기 어렵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습 컨설턴트가 필요하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습 컨설턴트를 통해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학생의 학습 문제를 진단받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받는다. 학습 컨설턴트는 ‘공부하는 나’를 다루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 학생과 ‘공부하는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모르는 학부모 모두에게 심리적, 교육적으로 검증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학습 컨설턴트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과거의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학교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원을 보냈다. 내신이 좋으면 일류 대학 그리고 좋은 직장에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 입시는 내신과 더불어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학생의 인성 등 학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학원에 대한 학부모의 요구도 달라졌다. 학부모들은 학생의 학습 전반을 관리하며 잘못된 학습습관을 고쳐주고 나아가서 진로에 대한 상담까지 해 주는 원장과 강사를 원한다. 더불어 학교와 온라인 교육이 기존 학원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면서 학원이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 변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됐다. 이제는 원장과 강사가 학생의 학습전반을 관리하고 학생의 진로까지 상담해 주는 학습컨설턴트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학부모가 원장, 강사를 만났을 때 ‘이런 강사라면 아이가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받겠구나, 변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도록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 일반적인 서비스의 경우 어떤 사람이 어떤 장소에서 팔던지 그 물건의 질은 변하지 않지만 교육 서비스는 다르다. 같은 교재를 사용해서 같은 내용을 가르치더라도 어떤 사람이 가르치느냐에 따라 결과가 확연히 달라진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학원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학습 컨설턴트로의 변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동기부여, 목표설정, 공부법 상담이 핵심 학습 컨설턴트는 학생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목표를 설정하게 한 후 목표에 맞는 공부법을 알려준다. 즉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부모나 선생님이 시켜서 하는 공부가 아니라 학생 스스로 목표를 세우도록 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부한다’는 마음가짐을 심어주는 것이 컨설턴트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이 자신의 적성, 특기, 성격에 맞는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학습 컨설턴트는 학생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학생이 장래 희망 목표를 세웠다면 롤 모델이 될 만한 인물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능력이 된다면 롤 모델을 직접 만나게 해 줄 수 있는 인맥을 보유해 만나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학습 컨설턴트에게 학생의 개인적 목표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관리와 상담은 필수다. 학생 개인카드를 만들어 학습상태는 어떤지, 정서적으로 문제는 없는지, 공부 때문에 지치지 않았는지를 반드시 체크하고 기록해 두어야 한다. 상담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상담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는 방법도 있다. 학습 컨설턴트가 가져야 할 역량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여러 가지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학습 컨설턴트는 끊임없이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게 된다. 학생들은 각기 다른 상황, 다른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해진 틀에 따라 기계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 학생, 학부모와 충분한 대화를 거친 뒤 학생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solution)이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2. 학생에게 강도 높은 학습량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70점을 받던 학생이 90점을 받으려면, 원래 90점을 받던 학생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함을 알려줘야 한다. 공부라는 것은 중요한 경험이고, 자기한계를 체험하는 수행의 과정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목표를 위해 기꺼이 도전해보지 못한 한계에 도전하고, 도전에 성공했을 때 자신의 잠재력을 느끼고 성취감을 얻는다. 학습 컨설턴트는 학생들에게 경험을 선사한다. 그것은 자기한계를 체험하는 새로운 경험이다. 그 경험을 통해 학생은 성취감이 생기고 자신감이 생긴다.
3. 학습 장악력을 키워라. 학습 컨설턴트에게 학습 장악력을 빼놓을 수 없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학습 장악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학습 컨설턴트가 공부에 대해 해줄 이야기가 없거나, 현재 학생이 공부를 하는데 있어 겪는 어려움을 간파하고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없다면 학습 컨설턴트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학습 컨설턴트는 교과 과정 전반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과목별 지식이나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한다. 학생이 질문했을 때 부족함 없이 조언해 줄 수 있도록 관련 지식들을 꾸준히 쌓아야 할 것이다.
4. 꼼꼼함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학습 컨설턴트는 학생의 성적 전반을 관리해야 한다. 학생들이 공부를 하는 데 있어 누락된 것은 없는지, 정신 관리에 있어 점검해야할 사항들이 빠지지 않았는지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학생들은 빠른 시간 안에 원하는 대로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학생이 올바른 학습 습관을 가질 때까지 기다려주지 못하면, 학습 컨설팅을 그르치게 된다. 인내심에는 또 다른 측면이 있는데, 바로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학생을 쉽게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
5. 학생과 함께 울고 웃어라. 학습 컨설턴트는 학생들과 희노애락을 같이 해야 한다. 그만큼 학생을 진심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 학생이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목표를 성취하는 것, 이것이 바로 학습 컨설턴트의 보람이자 기쁨이다. 학생을 변화시키려면 탐구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또한 학부모에 대해서도 애정을 가지고, 학부모들이 올바르게 자녀를 기를 수 있도록 수시로 연락하고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진심을 가지지 않고서는 용기 있는 조언을 하기가 쉽지 않다.
학습 컨설팅과 관련된 입문 프로그램으로는 ‘자기주도학습 방과후 지도사 과정’과 ‘학습 설계사 과정’이 있다. 위 두 과정으로 학습 컨설팅의 내용을 전반적으로 파악했다면 ‘공부습관 트레이너 양성과정’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부습관 트레이너가 되면 각종 자기주도학습관에서 자기주도학습을 지도하는 학습 컨설턴트로 활동할 수 있다. [이 게시물은학원가이슈자료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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