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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8-20 17:55
방학 보충학습 자율에 맡겨야 한다.

 15년 전만 해도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을 막론하고 방학은 동심으로 돌아가 신나게 놀고 즐기는 시간이었다. 

교육열이 나날이 치솟으면서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은 방학에도 보충학습을 받기 위해 매일 학교에 가야 하는 실정이다.
 
방학 보충학습 수강은 표면상으로는 자율에 따른다고 하지만 실제는 거의 반 강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보충학습이 학생들에게 효과적일까?

방학 보충학습은 공부에 있어서 기본기를 다지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방학에 보충학습 없이 독자적으로 학습을 진행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나 역시 ‘방학동안 혼자서 수업량만큼 공부할 수 있을까?’하고 고민해 본 결과, 그 답은 ‘아니오’였다.
 
이유가 어쨌든 학기 중에는 내신 위주의 공부를 하느라 바쁜 학생들에게 있어서 방학 보충학습은 내신보다는 수능식의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이해 위주의 학습을 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다. 이런 점에서는 나도 충분히 동감한다. 

반 강제적인 학습 방식에는 반대다.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는 특정한 이유, 예를 들면 기숙학원수강, 특수 목적 치료 등의 특정한 이유가 없으면 방학 보충학습 비(非) 수강을 규제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효율적이지 못하다.

어떻게든 학생들을 붙잡아 한 글자라도 더 가르치고 싶어 하는 학교의 입장은 잘 알고 있지만, 공부하는 본인이 내키지 않는다면 학습 효율성은 떨어질 것이다. 결국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수업분위기만 망칠 수 있다.

이렇게 봤을 때 이상적인 방학 보충학습은 반 강제적인 요소들을 배제하고 100% 학생들의 자율에 맡긴 채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시행하면 처음에는 소수의 학생들만 보충학습을 수강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효과적인 학습이 이루어져 나중에는 더욱 많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수강하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에듀우스 편집부 강기자.